[일요신문] 대구시가 '2024년 축산물 소비촉진행사'를 오는 7월 11일까지 동구 봉무공원에서 갖는다.
시와 대구축산농협이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의 소·돼지고기를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다.
최근 산지 솟값 하락에 따른 축산농가의 어려움 완화와 행락철 축산물 가격상승 예상에 따른 소비자 구매 부담을 경감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한 할인판매로 국내산 축산물 소비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동판매 차량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직접 찾아가는 이번 행사는 한우 1등급 구이용, 불고기와 국거리,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을 시중가격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고, 구매자에게는 고무장갑과 다회용 쇼핑백을 증정한다.
한편 올해 4월 1일 폐쇄된 축산물도매시장 내에 위치한 '축산물부산물상가'는 2026년 9월 말까지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돼지막창, 돼지뽈살, 소머리 등을 즉석에서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축산물 소비촉진행사는 가정의 달과 행락철에 축산물 가격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시민들은 보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면서, "특히, 지난 4월 1일 폐쇄된 검단동 도축장 내에 있는 부산물상가를 많이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대구시, 감염병 예방 퀴즈이벤트 실시
- 7~17일 감염병관리지원단 누리집 통한 온라인 퀴즈이벤트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전국 대비 발생률이 높은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정보 전달과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를 위해 7~17일 '2024년 감염병 예방 온라인 퀴즈이벤트'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공동 진행하는 것으로 시에서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예방 수칙을 홍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구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응모는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누리집에 접속해 정답을 제출하면 된다.
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정답자를 대상해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모바일 음료 교환권을 제공한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호흡기 감염병은 기침, 재채기, 대화 중 침방울 등을 통해 감염성 호흡기 입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기침 예절이 필요하다"면서,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면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기침을 한 후에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등의 예방수칙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환절기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알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구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도시공원 진드기서 라임병 병원체 검출 '주의'
-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 당부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북구와 달서구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를 확인함에 따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3~11월 9개월간 두류공원 등 지역 내 도시공원 등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분포 실태를 조사하고 채집 진드기 중 진드기 매개 감염병 4종의 원인병원체를 검사하는 참진드기 감시사업을 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4월 지역 내 도시공원과 산책로 주변 11개 지점에서 진드기 249마리를 채집해 병원체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지난달 북구와 달서구 도시공원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라임병을 매개하는 병원체가 확인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라임병은 미국과 유럽의 풍토병 중 하나로, 기후변화로 인해 2011년 이후 국내에서도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2023년 환자 발생 건수는 45건으로 2022년 22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라임병의 증상은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병변인 유주성 홍반이 나타나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고복실 원장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구기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어렵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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