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디스플레이 기업 등 업종 전환…글로벌 메타버스 디바이스 시장 진입 기반 마련
[일요신문] 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산업기반혁신기반구축사업의 가상·증강·혼합현실 영상 제공을 위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추진비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구축하기 힘들지만 산업 기술개발에 필수적인 공동활용 R&D 인프라를 연구기관·대학 등 비영리 연구기관에 구축해 기업의 기술혁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영상제공을 위한 올레도스(OLED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장비 기술 지원과 패널 모듈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 및 실증 인프라 구축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약 1인치 이하의 크기를 갖는 영상 표시소자로,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 기기에서 사용자에게 실감 콘텐츠 영상을 제공하는 부품으로 디스플레이 크기는 작지만 수십에서 수백 배 확대된 큰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메타버스 디바이스 핵심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올레도스(OLEDoS) 기반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색 순도를 갖는 특성이 있어 메타버스 실감 콘텐츠를 구현하는 데 적합해 각종 가상현실 ·증강현실·혼합현실 기기의 영상표시소자로써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일반 디스플레이 시장과 달리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시장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지만 초기 설비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지역 중소기업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제작과 공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메타버스 디바이스 시장에 혼합현실 체험 기기인 비전프로, 메타퀘스트3가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이 다시한번 급성장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지역의 관련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해 줄 수 있는 가상·증강·혼합현실 분야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 지원센터 구축이 필요하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2024~2028년 총사업비 148억원을 투입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위치한 'XR디바이스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광기술원, 경희대,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가 함께 사업에 참여한다.
추진 사업분야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요한 공정분석, 시험 제작 지원을 위한 장비와 전용공간을 구축하는 인프라 사업 △경북, 구미 기업을 중심으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공정 기술, 소재·부품 시험·성능 평가를 지원하고 시제품 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기술지원 사업 △디스플레이 및 XR 디바이스 소재부품기업 중심의 기업협의체 구성,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공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등이다.
도는 사업이 성공하면 지역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의 메타버스 디바이스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반도체 기업의 업종전환으로 다양한 사업 전략 구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 350여 개 관련 기업이 반도체 융합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분야로 사업 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고, 50개 이상의 기업 육성도 가능한 것으로 기대한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사업으로 구미·경북 기업을 중심으로 올레도스(OLEDoS) 디스플레이 사업 진출을 원하는 중견, 중소기업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
경북도, 2025 국비예산 역대 최대 11조 8677억 원 확보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29 )
-
광역철도 대경선(구미~경산) 개통…"대구·경북 하나로 잇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2:01 )
-
대구시, 2년 연속 국비 8조 원대 달성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