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시즌 5호 골을 터트리며 분데스리가 득정 랭킹 공동 3위에 등극했다.
27일(한국시간) 새벽 SGL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 13분 전매특허인 환상적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함부르크의 2 대 0 완승을 이끈 것.
이로써 손흥민은 5골로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 슈테판 키슬링(레버쿠젠) 등과 함께 득점랭킹 공동 3위에 랭크됐다. 공동 10위에서 무려 일곱 계단을 한 번에 뛰어 오른 것. 현재 득점 랭킹 1위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리오 만주키치로 7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과는 단 2골 차이로 이제 득점 선두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3년 동안의 분데스리가 득점왕은 에딘 제코(23골·볼프스부르크), 마리오 고메즈(28골·바이에른 뮌헨), 클라스 얀 훈텔라르(29골·샬케 04) 등 이었다. 이번 시즌엔 마리오 만즈키치가 유력하다. 아무래도 강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라 확실한 득점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현실적인 목표는 득점왕 등극 보다는 15골 이상을 넣는 것이다. 스무 살의 어린 나이인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에서 15골 이상 기록할 경우 몸값은 폭등할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등에서 손흥민 영입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손흥민의 거듭된 득점은 더욱 거센 영입 경쟁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