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6월 28일 CJ라이브시티와 기본협약 해제를 발표했다.
사업 예정지였던 장항동의 인근 주민 150여 명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추진경과와 협약해제 결정 판단배경, 향후 사업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하지만 20여 년간 고양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이 한순간에 무산된 것에 대해 고양시민들의 불만과 우려가 높자 경기도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K-컬처밸리사업' 추진 방향을 밝혔다.
경기도가 발표한 K-컬처밸리 사업 추진 방향은 △원형 유지 △신속 추진 △책임 있는 자본 확충 등이다. 무엇보다 경기도는 K-컬처밸리에 아파트 같은 주거시설 건설이 아닌 K-컬처밸리 사업 원형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도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K-컬처밸리 사업에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 주거 허용은 애초 고려대상이 아니었다"며 "도시관리계획 결정권자인 고양시는 K-컬처밸리가 원안대로 개발돼 한류콘텐츠의 중심이자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 CJ라이브시티 공사 중단 이후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에 참여해 CJ라이브시티 사업 재개를 강력하게 촉구해왔다.
시는 PF조정위원회의 'CJ라이브시티 부지내 재산세 면제 방안' 요구에 △킨텍스역 환승센터 대체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각종 행사를 위한 공영주차장 활용 △일산호수공원 및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수변공원과 연계한 문화 광장 활용 등의 재산세 면제 방안을 적극 검토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지난 6월 28일 CJ라이브시티와 기본협약 해제를 발표하면서 시의 노력은 무색해졌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던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이 무산돼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108만 고양시민들의 실망감이 큰 만큼 하루 빨리 K-컬처밸리 사업이 정상화돼 시민들의 걱정을 가라앉히고 오랜 염원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경기도와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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