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9년 WBC 한국 대표팀. 일요신문DB |
2013 WBC에 참가할 '드림팀' 예비 명단 35명이 발표됐다. 한국 유일의 현역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예비 메이저리거 류현진, 일본프로야구 타점왕 이대호와 한국시리즈 MVP 이승엽이 모두 포함된 최정예 멤버로 구성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내년 3월에 개최되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 7명 및 대표선수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28명 최종 엔트리는 오는 30일까지 확정한 뒤 WBCI에 통보할 예정이다.
코칭스태프는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류중일 감독을 필두로 양상문 수석코치, 한용덕 투수코치, 박정태·김한수 타격코치, 김동수 배터리코치, 유지현 수비·주루코치로 구성됐다. 류 감독은 1~2회 WBC대회때 코치로 참가한 이후 감독으로는 처음 지휘봉을 잡게됐다.
투수는 모두 13명이 선발됐다. 예비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비롯해 선발투수로 장원삼·김광현·노경은·윤석민·김진우가 뽑혔고, 불펜투수로는 오승환·박희수·홍상삼·정대현·봉중근·유원상·손승락이 선발됐다.
포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 '9전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금메달을 이끈 진갑용과 강민호가 발탁된 만큼 최종 엔트리에도 두 사람이 그대로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내야진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었다. 1루수에는 이승엽·김태균·이대호 등 대형스타들이 포함됐고, 2루수는 정근우, 3루수는 최정, 유격수에는 김상수·손시헌·강정호가 선발됐다.
외야진에는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포함해 김현수·전준우·이용규·이진영 등 5명이 포진했다.
예비 엔트리이지만 박희수 노경은 홍상삼 유원상 손승락 김상수 전준우 등이 처음으로 최정예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MVP를 차지한 박병호를 비롯해 정우람 양의지 손아섭 김선빈 안치홍 박용택 박석민 등은 아깝게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팀별로는 올 해 우승팀인 삼성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SK·두산(4명), 롯데·KIA·LG(3명), 넥센·한화(2명) 순이었다. 해외파로는 메이저리그 추신수와 일본프로야구 이대호가 포함돼 28인 최정예 엔트리를 구성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