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다실바 기수(45세)가 8월 11일 하루 동안 무려 6승을 휩쓸며 최고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서울경마가 혹서기 교차 휴장에 들어가며 1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총 14개의 부경 경주가 진행됐다. 다실바 기수는 이날 하루 동안 12개의 경주에 출전해 총 17.2km를 달렸으며 1위 6회, 2위 2회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승술로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다실바 기수는 제2경주 ‘금아브리스크’ 우승을 시작으로 제3경주에서도 '나인티플러스'로 최후미에서 단숨에 치고올라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제5경주에서는 ‘히어더퀸’에 기승해 선두권에서 전개하다 직선주로에서 단독선두로 나오며 수월하게 우승을 거머줬다.
이어진 제10경주에서는 ‘킹드래곤’에 기승해 직선주로 내측에서 역전하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11경주 ‘러브킹이지’와 제12경주 ‘백두의꿈’으로 내리 3연승을 거뒀다. 이날 다실바 기수는 출발대 옆 칸의 경쟁마들이 옆으로 기대며 경주를 출발해 여러 차례 출발 방해를 받았으나, 침착하게 따라잡으며 완벽한 레이스 전개로 경주를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다실바 기수(승률 24.0%, 복승률 38.7%)는 올 한해에만 54승을 거뒀으며, 55승을 거둔 서승운 기수(승률 24.3%, 복승률 40.7%)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부경 경마를 이끌고 있는 두 명의 탑급 기수가 매주 다승 1위를 두고 박빙의 순위 다툼을 하고 있어 하반기 부경 경마를 관전하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전망이다.
#다문화가정 물놀이 행사 후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8월 15일 광복절 휴일을 맞아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 배경 학생과 학부모를 초청해 물놀이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주 배경 학생은 다문화 학생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학생 본인 또는 부모가 외국 국적이거나 외국 국적을 가졌던 적이 있는 학생을 말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주배경 가정의 가족들이 여름철 물놀이 활동을 통해 가족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한국 사회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김해시 소재 사회복지단체 가야글로벌센터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약 30여 명의 이주배경 가족들이 참여해 심폐소생술과 기본 응급처치 방법 등 수상 안전 교육을 받고 워터 페스티벌 행사장으로 이동해 물놀이를 즐겼다. 행사에 참여한 러시아 출신의 아버지는 “근래 들어 가족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경마장 인근 기초 지자체와 협업으로 진행하는 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문화예술 교육 지원과 외국인 주민 한국 사회 조기 적응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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