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추석 연휴 즐길만한 ‘문화예술행사’ 추천
- 토요시민콘서트, 민속놀이 체험, SNS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 준비
[일요신문] 청명한 하늘 아래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계절, 낱알을 수확하는 농부의 손길 만큼이나 바쁜 곳들이 있다.
무더운 날씨가 사그라 들고 가을 정취가 차오르는 전시·공연장들이 그곳이다.
가을에 발을 들인 9월, 대구시가 추석 연휴을 맞아 대구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전시 등 문화예술 행사를 소개한다.
깊어지는 가을밤 가족 또는 연인·친구와 함께 즐겨보자.
먼저 대구 시각예술의 세계화와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대구미술관'은 10일부터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집트 출신 작가 와엘 샤키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해외교류전을 선보인다.
앞서 지난 3일 개관 이후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추석 연휴 온라인 입장권 대부분이 매진된 '대구간송미술관' 국보·보물전에도 대구를 찾는 많은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윤복의 미인도와 훈민정음 해례본 등 귀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외도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강정보 디아크 일원에서 '제1회 삼보미술상 수상 작가전'과 '2024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를 각각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추석 연휴 귀성객과 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동대구역에서 '대구관광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주요 공연으로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13일에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브루크너 초기 교향곡인 '0번'을 지역 최초 실연 무대를 선보여, 헝가리와 스페인의 전통 선율과 리듬이 느껴지는 이색적인 무대로 새로운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대구시립예술단 '토요시민콘서트'도 연휴 전후인 14일과 21일 오후 7시에 신천 수변무대에서 펼쳐진다. 라헨앙상블의 기획공연과 빅밴드 볼케이노와 함께하는 시립교향악단의 아름다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연휴 이후 20일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2024 파워풀대구 가요제'는 전국 441팀 가운데 예선을 통과해 최종 선발된 13팀이 노래 실력을 겨루는 경연의 장으로, 양지은, 알리, 진성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있어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이상화·서상돈 고택과 향촌문화관에서는 가마와 옛 의복 체험 포토존, 사방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마당을 운영하고, 대구관광 SNS 채널을 통해 '대구에 보름달이 떴다!' 이벤트를 진행해 이월드, 동성로 스파크 자유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겨, 그동안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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