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시상식으로 공모전 여정 마무리…김원양 일요신문 대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 마련하길”
김원양 대표이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만화공모전을 시행하기 전에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 중에서 신문에 연재할 만한 것들이 마땅치 않아서 일본 만화를 수입해 연재했다”며 “우리가 작가들을 발굴해서 우리 만화를 실어보자는 취지로 탄생한 만화공모전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롱 리브 더 킹’(작가 버드나무숲), ‘새동네’(작가 임성훈) 등 역작이 우리 만화공모전에서 탄생했다”며 “수상자 여러분들이 이번 공모전을 공동 진행한 서울미디어코믹스 등과 협업하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번 공모전에선 대상 1작품, 우수상 1작품, 가작 3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과 상금 4000만 원을 받는 작품은 이동화·조라은·송혜원·김미경 작가의 ‘부동의 1위’다. ‘부동의 1위’는 어린 시절부터 가장 싸움을 잘하는 학생으로 소문난 주인공 일행이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친구를 돕게 된 일을 계기로 전국 최고 고등학교 기획사를 차리는 이야기다. 연예계물(연예기획사 이야기)에 학원물 요소를 합친 시도가 신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동화 작가는 “이번에도 좋은 작품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은 심효희 작가의 ‘바위와 함께 헤엄을!’이다. 10대 여성 청소년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판타지 학원물로, 사람이 되고 싶어 수영을 배우려는 바위와 물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수영 천재 주인공의 청춘을 담은 이야기다. 결핍을 극복하고 성장한다는 주제의식이 뚜렷하고, 그림체 등이 여성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효희 작가는 “미흡한 작품이라고 생각해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가작을 수상한 이다영·손이슬 작가의 ‘너 말고 네 조상’은 공포·판타지 장르에 로맨스 코미디물까지 결합한 작품으로 젊은층의 요구를 잘 반영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다영 작가는 “심사평을 보고 난 뒤에 많이 반성했다”며 “오리지널 스토리 창작이 처음이었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주인공이 태권도 천재 유망주 전학생을 만나게 되면서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웃으면 보기와요’의 김대훈 작가는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준비했는데, 그 점을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가작 수상작 허재호 작가의 ‘박살’은 평소 소심한 성격에 자신감이 결여된 주인공이 행운의 펜던트(목걸이)를 빌리게 되면서 많은 부를 쌓고 강한 성격에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독특한 느낌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허 작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노영현 기자 nog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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