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고 건수 3만 9082건, 4년간 3배 증가”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불법 온라인 도박 신고 건수는 1만 3064건이었으나 2023년 3만 9082건으로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법 사행산업 감시활동도 이 기간 1만 6662건에서 4만 8648건으로 2.91배 증가했다.
불법 온라인 도박은 불법 사행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신고 건수 4만 8648건의 80.3%를 차지했고 불법 스포츠 도박이 19.4%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불법 사행산업 관련 예산은 감소했다. 지난 2019년 18억 700만 원이었던 불법 사행사업 감시 예산은 지난해 10억 5200만 원으로 약 41.7% 삭감됐다. 올해는 14억 2600만 원으로 3억 8100만 원 증액됐다.
민형배 의원은 “불법 도박 규모가 100조 원을 넘어서고 유명인은 물론 청소년에게도 스마트폰과 온라인 불법 도박이 급격하게 퍼지고 있다”며 “관계 당국은 감시 인력 충원 및 예산 증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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