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재산업 문제점 개선·발전 위한 다각적 지원 (6개 중점사업, 364억원)
- 조현애 산림자원국장 "국산 목재산업 부흥 선도해 나갈 것"
[일요신문] "산림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친환경 목재 제품 생산과 고부가가치화에 힘쓰고 있다."
경북도가 목재산업의 부흥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은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목재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조선시대부터 봉화·울진 지역 춘양목(금강송)을 비롯해 우수한 목재를 생산하며 전국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춘양목은 목질이 좋아 옛날부터 임금의 관(棺)과 궁궐 건축에 사용하는 황장목으로 지정돼 조정에서 특별히 관리했다. 경북도 목재산업은 이러한 전통이 이어져 과거 명성과 전통을 바탕으로 성장과 발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
하지만 현재 목재산업은 수입 목재의 유입으로 국산 목재의 경쟁력이 저하됐고, 산림 부산물과 미이용 목재의 활용도가 낮아 자원 낭비가 발생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목재의 생산과 가공에서 지역 일자리가 감소하고, 목재 가공 인력의 고령화와 기술 인력 부족으로 산업화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경북도 설명이다.
도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포항시에 경상권 목재자원화센터(2023~2026, 100억원)를 조성 중으로 자동화 제재 설비 및 첨단 건조 시설 도입으로 국산 목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목재 가공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주군에서 추진하는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2024~2025, 30억원) 조성 사업으로 벌채 시 발생하는 산림 부산물과 미이용 목재를 자원화해, 산업적 활용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국산 목재를 건축 재료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친환경 목조건축을 실현하고, 목재산업 수요 창출과 건축 분야에서 활용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 이용 시설 목조화 사업(2억원)은 어린이집 등 어린이 이용 시설에 국산 목재로 실내 리모델링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목적의 사업이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8개 어린이집에 목조화 사업을 마무리했고, 앞으로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산 목재 자급률을 높이고 목재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해 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경북도는 목재산업의 전통과 풍부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다양한 목재정책과 지원 사업으로 국산 목재산업의 부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