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퍼거슨 감독의 립 서비스가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 축구 팬들의 진정한 바람은 퍼거슨의 립 서비스가 부디 이번엔 현실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23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의 경기에 대해 맨유 구단 공식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갖던 도중 박지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지성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 맨유에서 QPR로 이적했다.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우리와 함께했던 가장 위대한 선수들 중 하나였다”라며 “정말로 환상적인 선수였는데 그는 특히 큰 경기에 강했다. 아스널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곤 했으며, 나는 그가 큰 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기뻤다”고 밝혔다.
현재 박지성과 그의 소속팀 QPR은 최대 위기다. QPR은 이번 시즌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주장 박지성 역시 무릎 부상으로 4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박지성이 이번 맨유와의 13라운드 경기를 통해 복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박지성과 QPR 입장에서는 맨유와의 이번 결전이 ‘큰 경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박지성이 큰 경기에 강하고 강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곤 했다는’ 퍼거슨 감독의 말은 이번 맨유와의 경기에서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박지성이 맨유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QPR의 시즌 첫 승을 일궈낸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2-2013 시즌 최고의 이변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