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판도라TV 캡처 |
최근 괴한의 총격으로 중태에 빠졌던 푸에르토리코의 복싱영웅 엑토르 카마초(50)가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카마초는 지난 20일 고향인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호세 외곽에서 친구와 함께 주차된 차량에 앉아 있다 괴한들이 쏜 총에 얼굴을 맞았다.
한 외신은 카마초가 입원해 있는 푸에르토리코의 센트로 메디코 외상센터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카마초가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카마초를 담당한 의사는 “23일 생명유지 장치를 뗄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카마초의 부친은 “아들의 장기가 기증되길 바란다”며 병원 측에 “아직은 인공호흡기를 떼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하는 시점은 미국 뉴욕에 있는 카마초의 아들이 병원으로 온 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마초는 현역 시절 최고의 사우스포(왼손잡이) 복서 중 한 명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1980~1990년대 세계 프로복싱 슈퍼라이트급, 라이트급, 주니어 웰터급 챔피언에 오르며 3체급 석권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2010년 은퇴했으며, 통산 전적은 79승3무6패(38KO)다.
이우중 인턴기자 woojo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