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일산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으로 총 4곳, 9,174호가 포함돼 신속한 재건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일산신도시 전경. 사진=고양특례시 제공고양특례시는 9월 27일까지 접수된 총 22곳 특별정비예정구역의 공모신청서와 동의서를 철저히 검증하고 평가해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백송마을 1․2․3․5단지(2,732호), 후곡마을 3․4․10․15단지(2,564호), 강촌마을 3․5․7․8단지(3,616호), 정발마을 2․3단지(262호)가 선도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단지는 주민동의율, 통합정비 참여 단지 수, 세대당 주차대수 등 세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도지구로 결정됐다.
일산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단지. 사진=고양특례시 제공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들은 국토부가 마련 중인 '노후계획도시형 계획수립 패스트 트랙(Fast Track)'이 적용돼 빠른 속도로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며, 재건축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는 관계 부서 및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행정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공모에서 제외된 단지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다. 공모로 인한 주민 간 갈등과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공모 없이 주민제안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연차별 정비물량 내에서 승인해 나가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1기 신도시 지자체 간 세부사항을 논의중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는 조성된 지 30년 이상이 경과하여 주민들이 재건축 사업 및 선도지구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선도지구를 시작으로 일산신도시의 혁신적인 도시공간 재창조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체계적인 주민 맞춤형 재건축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