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1월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중반전으로 돌입한 대선 판세를 가늠할 후보 간 첫 TV토론이 오늘(4일) 저녁 8시에 열린다.
특히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첫 TV토론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이날 저녁 열리는 TV토론회에 참석해 차기 대통령으로서 자질과 자격을 국민 앞에 검증받게 된다. 이날 토론의 주제는 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 분야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에서 문 후보에게 우세한 상황에서 이번 TV토론은 남은 15일 대선전 판세를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대선 빅2와 함께 TV토론에 참여하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TV토론의 집중 공략 대상을 박 후보로 삼고 맹공을 퍼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박 후보 입장에선 문 후보와 이 후보 모두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리한 TV토론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문 후보 입장에서도 박 후보와 이 후보 간의 맞짱 대결 양상으로 토론이 전개될 경우 이슈를 주도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결코 유리한 구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오늘 밤 첫 TV토론은 이 후보가 키를 쥐고 분위기를 주도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게 작용하지 만은 한 구도를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