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4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춘상 보좌관의 발인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4일 고 이춘상 보좌관의 영결식에 참석해 눈물을 흘렸다.
박 후보는 이날 8시께 유세 이동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았다. 박 후보는 영결식에 앞서 열린 발인 예배에 참석해 수차례 눈물을 훔쳤다.
그는 특히 고인의 형인 이은상 씨가 유족 인사말을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이시간부터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함께 하는 여러 사람들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고인이 그 일을 못다 이뤘지만 박 후보께서 대통령이 돼 보다 강하고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하자 슬픈 감정을 억누르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발인 예배가 끝나고 빈소 밖으로 나올 때 박 후보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고, 눈물이 떨어지려고 하자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유족들은 운구 버스에 오르기 전 박 후보에게 다가와 “꼭 승리하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넸고, 박 후보도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흘리며 “예”라고 대답하며 서로 손을 맞잡았다.
이날 영결식에는 이틀 전 조문을 했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는 조화를 보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