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류현진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LA 다저스가 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잭 그레인키 쟁탈전에서 철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최근 4년 동안 세 차례나 15승 이상을 올린 ‘사이영급’ 그레인키를 일찌감치 영입 대상으로 점찍고 공을 들였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차를 타고 집을 보러 다니는 것을 가정한다면 집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는데 차 바깥으로 내리지는 않는다”며 그레인키 영입이 무산됐음을 암시했다.
그레인키를 놓침에 따라 다저스는 협상 만료 시한을 앞둔 류현진과의 계약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저스와 류현진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계약기간과 금액 부분에 있어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저스와 류현진 간 협상은 10일 오전 7시까지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