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의 경기 순번이 결정됐다.
김연아는 12월 8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순서 추첨 결과 36명 중 31번째를 뽑아 마지막 조 첫번째 연기에 배정됐다.
김연아는 추첨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1번을 좋아한다. 마음에 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마지막 조에서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오전연습 후 경기 준비를 여유있게 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몸상태에 대해서도 “실전에서 잘할수 있을지 걱장되는 것만 제외하면 문제없다”며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면 무리없는 연기를 할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NRW트로피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7시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9일 오후 7시 프리프로그램까지 이어진다.
NRW트로피는 최정상급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 B 급 대회지만 '피겨 여왕' 김연아의 복귀 무대로 주목 받고 있다. 1년 8개월 간의 공백을 깨고 현역 복귀를 선언한 김연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정한 규칙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최소 기준점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김연아는 ISU가 정한 기준인 쇼트프로그램 기술점수 28점, 프리스케이팅 48점을 이번 대회에서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와 프리스케이팅 '레 미제라블'을 처음으로 연기할 예정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