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황우여 대표(왼쪽),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1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
황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 전 대통령 추모관에 들러 분양을 하고 묵념을 하고 곧바로 생가를 방문하여 방명록에 “국민통합 조국통일” 글을 남겼다. 이 자리에는 한 부위원장을 비롯해 홍일표 대표최고위원 특보단장, 이명규 대표최고위원 특보부단장, 주영순 전남도당위원장, 양혜영 목포시 당협위원장 등도 함께 했다.
황 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용서와 화해를 바탕으로 동서화합을 김대중 정신이라고 이르도록 우리에게 남겨주셨다. 친히 동서의 화합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 양상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결정적인 열쇠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그 실천으로서 대통령님께서는 사후에라도 박정희 대통령과 화해하러 왔다고 하면서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직접 참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분이 남긴 용서와 화해, 하나가 되는 통합의 정신은 우리 마음에 도랑이 되고 강이 되어 도도히 흘러내리고 있다”며 “인동초 같았던 그 분의 인생역전처럼 용서와 화해라는 뿌리를 내리고 동서화합의 소망을 이제 꽃 피우려고 하는 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화답하는 의미에서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 등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아픈 과거 역사 앞에, 국민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며 “이제는 증오에서 관용으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국민대통합을 엄숙히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함께 자리하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역임했던 한광옥 전 대표님께서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아주고 있다. 또 동교동계의 여러 인사들도 함께 뜻을 합하고 있다. 또 한화갑 전 대표께서도 동감을 하시고 같이 걸음을 하고 계신다”며 “김 전 대통령님께서 물꼬를 튼 국민대화합과 그리고 박 후보께서 화답을 하고 계시는 대장정에 우리 모두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한광옥 부위원장은 소감을 통해 “동서의 화합을 위해 벽을 깨야한다. 언제까지 이 벽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이 벽을 깨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박근혜 후보에게 그야말로 김대중 대통령님의 유지를 따라서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김 대통령의 비서실장, 그리고 민주당의 대표로서 오늘 이 자리는 화해와 용서를 몸소 실천하는 그런 장소”라며 “박 후보께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계시는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실제로 제가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오늘 생가를 방문하게 된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4년 박 후보가 박정희 대통령의 딸로서 사과한 상황을 전하며 “김 전 대통령은 고맙다고 하면서 ‘내가 생전에 대통령까지 하면서 동서화합을 이루지 못한 것이 한이다. 그러니 동서화합을 이룰 가장 적임자는 박 대표다’라고 말했다”며 “박근혜 대표께서 그 말씀을 들으시고 오늘 화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100%대통합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고혁주 인턴기자 poet041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