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정치권에 힘을 합쳐야 한다. 새로운 경제의 틀을 만들고 경제 정책의 대전환을 이루면 시장 상권이 돌아가고 골목 상권이 살아난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인 정우영 여사와 서문시장을 찾았다. 사진=경기도 제공김동연 지사는 27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 경제의 현실을 먼저 짚었다. 김 지사는 “대구는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GRDP(지역내총생산)가 17위로 최하위다. 1인당 GRDP도 유일하게 3천만 원이 안 된다. 대구는 소상공인 종사자가 65%에 자영업자들이 대구 경제의 25%를 떠받치고 있다”라며 “그만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오래전부터 추경 편성을 주장했다. 30조가 되든 50조가 되든 15조 이상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지원할 것을 주장했다”라며 “나아가 새로운 경제의 틀을 만들고 경제 정책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 시장 상권이 돌아가고 골목 상권이 돌아가게끔 정치권에서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제 아내와 같이 서문시장을 둘러보며 사람 사는 모습도 보고 싶었다.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겠다. 정치를 떠나서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통합하는데 여야가 어디 있겠나.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통합하는 데 저부터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먹을 쥔 손을 들어올리며 시민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백브리핑에서 김 지사는 먼저 대구의 민주운동 역사를 치켜세웠다. “내일이 2.28 민주운동 65주기다. 거슬러 올라가면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했던 곳이 바로 대구다. 그 같은 정신을 면면히 이어받은 대구야말로 애국의 중심, 본향이라 할 수 있다. 광복 이후 최초의 민주운동인 2.28운동의 65주기를 맞아 그 정신을 기리고 싶어 대구에 왔다”고 김 지사는 말했다.
이어 “지금은 탄핵과 정권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제7공화국의 출범이 필요한데 이를 대구시민과 함께하고 싶다. 함께 해주시기 바라는 당부를 드리고자 왔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대구뿐 아니라 지역 소멸 위기를 맞아 국토 균형 발전이 중요하다. 저는 앞서 5개 권역 옥외 메가시티 주장을 했었다. 대구경북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의 유치와 기업 활동의 활성화 등을 통해 대구 경기를 활성화해야 할 것으로 본다”라며 “또 중요한 건 인력 양성이다. 지역 학생들과 청년들이 이곳에서 공부하고 이곳에서 일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의 분권화와 국립거점대학을 활성화하는 것도 포함해 지역에 특화된 경제 정책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서문시장에서 시민과 셀카를 찍는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제공김 지사는 대구시민들에게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대구시민들께서는 힘을 내주셨다. 자유당의 압제하에 부정선거가 횡행할 때도 대구 고등학생들과 시민이 주축이 돼 민주운동의 기치를 내세웠다. 다시 한번 대구시민의 힘이 필요하다. 내란을 종식하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또 정권 교체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도록 제7공화국의 시작을 이곳에서 시작해 주시기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