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 “지금 성장과 분배를 가지고 성장 우선으로 양적 성장, 몇 프로 성장 이야기하는 것은 20년 전 흘러간 레코드를 트는 것”이라며 “국제 환경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과거 보수와 진보가 만나는 경제에서의 접경이 시장과 정부의 역할 문제였지만 이제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진보, 보수 모두 큰 정부 역할 부인하는 사람 없고 진보도 시장의 역할을 부인하지 않는다. 진보가 보수와 다른 점은 시장에서 생기는 불공정과 시장의 결과에서 나오는 불형평 문제에 있어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해결하려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후보 싱크탱크의 3‧4‧5성장론(전략)을 에둘러 비판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김 지사는 “에둘러가 아니라 직격이다.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김동연 지사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3% 성장, 4% 뭐 5% 뭐, 이게 뭐 747도 아니고, 저는 그 접근은 굉장히 뒤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과거 개발연대 시절 봤던 양적 성장에 대한 이야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 질 높은 성장을 해야 한다. 질 높은 성장이란 성장의 요소들이 골고루 기여하는 성장이며 동시에 성장의 과실이 여러 사람에게, 특히 취약 계층에게 많이 분배되는 것이 질 높은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토론회에서 여의도 정치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여의도 경험이 없지만 대한민국 경제를 총괄하며 나라 살림을 책임진 경험이 있다”라고 받았다. 그는 “경제부총리, 경기지사 하면서 많은 역량과 경륜, 노하우를 쌓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경제를 총괄했고, 나라 살림을 책임졌고, 세 차례의 커다란 경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또 그런 자리에서 국회와 소통하고 정책 대상자들과 소통하고 시장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는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 이 강점을 살려서 여의도 문법을 뛰어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저는 정치한 지 3년 남짓 된 정치의 신상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계파나 조직이 있을 리 없다. 하지만 신상품이기에 구 상품이 갖지 못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진정성, 거짓말하지 않는 정직함, 경제 전문가, 글로벌 전문가 그리고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김동연 지사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 계파와 조직이 없기 때문에 나라와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제 계파이고 조직”이라며 “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 국민에게 지지받을 수 있도록 제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당당하게 승부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