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밤 18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9시40분 께 2분간 박 후보와 통화를 갖고 “축하한다. 그동안 고생했다”면서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저녁 7시30분 경 하금열 대통령실장실을 찾아 청와대 수석, 일부 비서진들과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이 대통령은 처음에는 예측 불허의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긴장된 가운데 지켜보다 밤 9시 가까이 돼 일부 방송사가 당선 확실로 보도를 하자 당선 윤곽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을 가졌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개표 과정을 지켜보면서 일부 지역별 표차 등이 나올 때 5년 전 선거결과 때 있었던 표차 등을 회고하며 참모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날 밤 10시50분 께 브리핑을 갖고 박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2012년 12월 오늘, 대한민국의 위대한 선택이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모든 후보자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번 대선이 차분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국민들과 선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하루도 소홀함이 없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정을 살피는데 전념할 것이며,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대통령직 인수인계 작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