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최윤영. 일요신문DB |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기소유예 판결을 받은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최윤영이 논란이 됐던 서울 대치동 고급 빌라를 떠났다.
최윤영의 측근은 “최윤영이 한 달여 전 이미 이사를 끝마쳤다. 해당 빌라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남편과 두 딸과 함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은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최윤영은 지난 6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지인 김 아무개 씨의 자택에서 현금 및 지갑 등 약 2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최윤영은 당시 고급 빌라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많은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최윤영의 시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온 식구가 다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본인은 더 했다”며 “두 사람이 형편에 맞게 조금 줄여서 이사를 갔다. 자기네들 수입이 (많이) 없으니깐, 조금 (크기를) 줄였다. 수입에 맞춰서 줄인 것 같다”고 이사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월 검찰은 “최윤영의 행위는 절도죄가 아닌 점유이탈물 횡령죄에 해당한다”며 “사안이 중하지 않고 우발적 범행과 초범인 점을 감안해 기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인 김 아무개 씨도 최윤영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수사 기관에 전달하고 최윤영과 합의한 바 있다.
박정환 인턴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