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발표된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 청년특위 위원으로 박칼린 뮤지컬 감독이 임명됐다. 그런데 네티즌들 사이에선 박칼린의 과거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칼린 청년특위 위원은 올해 초 한나라당 외부 공천심사위원(공심위)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당시 ‘박칼린 한나라당 공심위’라는 검색어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논란도 심했다. 박 위원이 미국 국적자임이 부각되며 ‘미국 국적자에게 여당의 공천권을 주면 안된다’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결국 박 위원은 한나라당 외부 공심위 위원이 되지 않았다.
당시 박 위원과 가까운 사이인 작곡가 김형석의 트위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월 29일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사보고 칼린과 통화 첫마디 ‘저 안해요!!! 전 음악쟁이예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기사를 썼네요.’”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당시 박 위원은 자신은 음악가일 뿐 정치와 무관하다고 밝혔으며 공심위 발탁 역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럼에도 이번 인수위 명단에 그가 청년특위 위원에 포함돼 있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과거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수위 청년특위 위원에 미국 국적자가 포함돼도 되냐는 논란 역시 다시 가열되고 있다.
그렇지만 공천권을 심사하는 한나라당 공심위와 대통령직 인수위 청년특위은 전혀 다른 성질의 직책이기 때문에 별 문제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히는 네티즌들도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