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바둑협회 랭킹 상위 32명을 초청해 왕중왕을 가리는 의미가 있는 전국 최강부 결승에서 조성호는 백운기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예선을 2승 1패로 힘겹게 통과한 조성호는 본선 16강에서 난적 임지혁을 시작으로 박지웅, 백운기 등 강자들을 연파하며 정상까지 내달렸다.
우승 후 조성호 선수는 “대한체육회장배는 1회 대회부터 빠짐없이 출전했는데 드디어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본선 첫판에서 임지혁 선수에게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최근 2년 연속 입단 결정국에서 패배했는데, 이번 우승이 다음 입단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부문에서도 우승자가 가려졌다. 여자 최강부에서는 채현기 선수가 결승에서 서수경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중고등 최강부에서는 최찬규, 초등 최강부에서는 박주원 선수가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최영호 수석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바둑은 인내와 사고, 전략과 예의가 어우러진 지혜의 스포츠”라며 “이번 대회가 우리 사회에 깊이 있는 사고와 성숙한 문화를 확산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제9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바둑선수권대회는 전국 최강부, 여자 최강부, 중고등부, 초등부 등 전문체육 부문과 동호인부(개인전 및 4인 단체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승 상금은 전국 최강부 150만 원, 여자 최강부 100만 원, 중고등부와 초등부 각 50만 원이 수여됐다.
유경춘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