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K는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 등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과 일정 거리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면서 “(여객열차 운행 재개가) 북중관계 변화 신호인지 주목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2024년 러시아와 포괄적전략동반자 협정을 기반으로 군사동맹 수준 교류를 시작했다. 곧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전투병력을 보냈다. 외교 무게추를 중국에서 러시아로 옮겨 놓은 북한 행보가 중국 입장에서 달갑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을 잡은 뒤 장성택 등 친중 세력이 힘을 잃었고, 김정은이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북중 관계는 긴장 아닌 긴장 상태로 불리기도 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발 이후 북한은 전격적인 국경 봉쇄령을 선언다. 이에 따라 북한과 중국 사이 교류는 더욱 뜸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운행 재개설이 돌고 있는 평양-베이징 여객열차는 편도 1367km 길이다. 과거 운행 당시 일주일에 4회를 왕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평양에서 출발한 열차는 신의주와 단둥, 선양, 베이다이허, 톈진 등 주요 도시를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 10여개 경유 역을 거쳐 베이징까지 가는 데에 약 26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에선 현장 연수나 유학, 노동자 파견 등 중국 이동 수요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철도를 재개통하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길이 열릴 수도 있다”고 했다.
6월 북한은 5년 동안 중단됐던 평양-모스크바 여객열차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중국보다 러시아 여객열차 운행 재개를 선행했다. 소식통은 “여전히 북한이 외교적 무게추를 러시아에 두고 있다는 점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바라봤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