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기대주' 조경아(과천중)가 부활을 알렸다. 지난 2011년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주니어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경아는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 조경아의 시합 중 한 장면. |
조경아는 5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3 주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81.76점의 점수를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41.47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23.23점을 받은 조경아는 117.50점을 받은 최민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조경아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점프 성공률이 낮아지면서 자신감마저 상실했다. 연이은 부상으로 달고 있던 태극마크마저 내려놓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심기일전한 조경아는 2년 만에 주니어 정상을 탈환했다. 조경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를 성공시키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조경아는 “연아 언니와 함께 연습한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됐다. 가끔 훈련을 하다가 안 되면 언니가 좋은조언을 해주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경아는 “지난 시즌 고생을 많이 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한 그는 “오늘 경기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대표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