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박세리가 아버지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세리는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힐링캠프)’에서 아버지의 빚과 관련된 루머를 해명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SBS 힐링캠프 방송 캡쳐 |
이날 박세리는 “아버지 사업실패로 인해 박세리에게 빚이 많다는 루머가 있다. 빚을 갚기 위해 골프를 그만두지 못 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냐”는 MC 이경규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세리는 “누구에게나 계기라는 게 있다. 처음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 때문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세리는 “처음에는 골프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 주니어 경기를 직접보고 골프에 흥미가 생겼다. 하지만 그 때 아버지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졌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아버지는 내가 골프를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박세리는 “‘돈도 없는데 왜 골프를 시키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미웠다. 반드시 성공해 두 배로 갚아주겠다고 생각했다. 아픈 걸 꾹 참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끝으로 박세리는 “상금은 먼저 빚을 갚는데 썼다. 모든 상금과 계약금은 남에게 아쉬운 소리하며 날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전부 드렸다. 아버지에게 빚은 없다”고 아버지를 둘러싼 빚 루머를 재차 해명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