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남의 집에서 패물을 훔친 도둑이 참회의 편지와 함께 절도한 물건을 돌려줘 화제다.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마고 립페이건이라는 여성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5년 후 도둑의 편지’라는 사연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연은 이러하다. 1998년 마고의 가족은 집에서 파티를 열었을 당시 결혼반지와 출산 기념 반지 등을 도둑맞았다. 파티로 분주한 틈을 타 손님 중 누군가가 훔쳐간 것이 분명했지만 물건을 되찾을 수 없었다.
▲ 사진출처=마고 립페이건 페이스북 |
편지를 쓴 도둑은 “주인이 얼마나 그리워할지 생각하지 돌려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저의 행동으로 고통받았을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용서를 구했다.
마고의 가족은 “도둑이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15년 후 도착한 도둑의 편지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은 도둑” “요즘같이 삭막한 시기에 정말 훈훈한 사연이다” 등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