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2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이틀째 실시한다. 이날 청문회에선 전날 불거진 이동흡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횡령, 항공권 깡 의혹 등이 집중적으로 파헤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증인과 참고인들을 출석시킬 계획이다. 박해빈 대전지법 서산지원 부장판사, 김혜영 헌법재판소 법원사무관 등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장판사는 이 후보자의 프랑스 출장 당시 동행했고 김 사무관은 특정업무경비 등에 관한 증언을 할 것이라고 한다. 이날 청문회에는 참고인도 대거 출석한다. 김문현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심경수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권형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국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한상권 덕성여대 사학과 교수, 길원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6명도 출석할 예정이다.
여야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들 참고인들에게 이 후보자의 공직적합성 여부와 일본군 위안부 배상청구권 및 친일재산국가귀속특별법 관련 판결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이 청문회에서 제대로 해소되지 않으면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