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은표와 아들 지웅 군. 영화 <식객> 스틸샷. |
[일요신문]
정은표가 오랫동안 안면인식 장애를 앓아왔음을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최근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녹화현장에서 탤런트 정은표가 12년간 안면인식 장애를 앓아왔다고 털어놨다.
<붕어빵>에 함께 출연하는 정은표의 아들 지웅 군(11)은 “아빠가 홀로서기를 하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웅군은 그 이유에 대해 “아빠는 사람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 한다. 그래서 12년 동안 엄마를 귀찮게 하고 있다”며 아빠의 안면인식장애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지웅 군은 “아빠가 한번은 결혼식장에 가셨는데 친근하게 인사하는 여배우를 알아보지 못 하셨다. 그런데 알고보니 극중에서 6개월 동안 아빠 와이프 역할을 하신 분이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또한 지웅 군은 “민속촌에서 촬영 중에 갑자기 나타난 사촌동생을 알아보지 못 한 적도 있다”며 “그 후로 아빠는 어떤 모임을 가든 꼭 엄마를 데려간다”고 말해 부모님이 항상 함께 다니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정은표는 “실제로 다음에 만날 때 잘 알아보지 못해서 실례가 되는 경우가 있다”며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한다”고 고충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양택조는 “예전에 촬영장에서 정은표 씨가 나에게 인사를 안 하고 그냥 지나쳤다. 그땐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 이해가 간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아들 정지웅이 들려주는 아빠의 안면인식장애 스토리는 오는 26일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서 방영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