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4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어글리 모델 에이전시’는 이름 그대로 ‘못생긴 모델’들만 소속된 곳이다. 흔히들 생각하길 모델이라면 아름다운 얼굴에 늘씬한 몸매, 그리고 훤칠한 키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어글리 모델’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정반대다.
보기엔 이래도 이곳은 나름의 엄격한 기준으로 모델들을 뽑는다. 무엇보다도 반드시 못생겨야 한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특이하게’ 생겨야 한다. 또한 키가 작건 크건, 날씬하건 뚱뚱하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나이도 18세부터 100세까지 제한이 없다.
이곳의 모델들은 단순히 못생긴 것만이 아니다. 가장 독특한 모델들 가운데 한 명인 엘라니 데이비슨은 온몸에 2500개의 피어싱을 하고 있으며, 술탄 코센은 키가 무려 247㎝인 거인이다.
비록 생긴 건 이래도 인기만큼은 하늘을 찌른다. 소속 모델들은 지금까지 007 영화에 출연하거나 막스 앤 스펜서 광고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미영 .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