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역도선수 장미란의 은퇴식이 치러졌다. 장미란의 새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1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
신문선 축구 해설위원, 마라톤 이봉주 등 선배들과 태권도 황경선, 펜싱 최병철, 정진선, 쇼트트랙 이정수 등 태릉선수촌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들의 인사 릴레이가 이어졌다. 또 가수 성시경, 배우 유해진, 이선균 등도 영상을 통해 장미란의 새 출발에 힘을 보탰다.
장미란은 “소감문 준비하려고 했는데 기자회견에서 너무 사연있는 사람처럼 울어서 오늘은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선수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조금 눈물이 나기도 했다. 좋아서 시작한 역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역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을 느낀 것 같다.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결정하고 나니까 시원섭섭하다”고 다시 한 번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미란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또 다른 것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미란의 목표는 후배 양성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알려져 있다.
“역도를 했던 것처럼 한다면 못 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활짝 웃은 장미란은 “장미란 재단, 그리고 사회활동을 통해서 많은 꿈나무들이 희망을 갖고, 스포츠인들이 사회에 자리잡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보내주신 사랑에 진정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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