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이 드디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박종우 선수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12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개최해 2012 런던올림픽대회 한국과 일본의 축구 3~4위전 종료 후 '독도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 일었던 박종우에게 동메달을 수여키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FIFA(국제축구연맹)는 박종우에 대해 국가대표 2경기 출전금지와 3천500 스위스프랑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FIFA에 이어 IOC에서의 징계가 확정되면서 동메달 박탈까지 우려됐던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사건은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IOC의 결정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가 정치적 의도가 없었고 우발적인 행동이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대한체육회는 박종우의 세리머니는 정치적 의도가 없는 우발적 행동이었음을 적극적으로 해명한 바 있고, 박종우 역시 징계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적극 해명했다.
IOC는 박종우에게 동메달을 수여하는 대신 추후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IOC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한체육회와 박종우에게 엄중 경고를 내린 셈이다.
IOC의 명령에 따라 대한체육회도 3월31일 이전까지 한국 선수들에게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박종우는 '조용히' 동메달을 받아야 한다. IOC가 동메달 수여를 위한 어떤 행사도 할 수 없도록 명령했기 때문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