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런 스릴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익스트림 마운틴 유니사이클’은 외바퀴 자전거를 타고 험악한 산을 타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어지간한 담력이 아니고선 도전하지 못하는 이 스포츠는 1990년대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전 세계 수천 명의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다. ‘미 유니사이클링 소사이어티’ 회장인 웬디 그르직은 “우리 마니아들은 모두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위험하지 않냐는 질문에 마니아 가운데 한 명인 한스 반 코펜은 “오히려 산악자전거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말한다. 더 많이 넘어지긴 하지만 천천히 내려오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은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발 자전거보다 피로감은 더한 것이 사실. 팔다리는 물론 복근이나 등근육을 모두 사용하는 전신 운동이기 때문에 그만큼 몸은 더 힘들다는 것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