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물음에 대해 최근 앨라배마대학의 생물통계학자인 데이비드 앨리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진행한 연구에서 그는 섹스를 하면 운동이 되고, 또 살이 빠진다는 믿음은 속설이라고 밝히면서 “섹스를 하는 데 드는 시간은 평균 6분인데 이때 소모되는 에너지는 21칼로리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빠르게 걸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한 번 섹스를 할 때마다 300칼로리가 소모된다고 믿었던 것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수치다.
이와 더불어 앨리슨은 이런 그릇된 믿음 때문에 운동을 게을리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섹스를 핑계로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비만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