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선수.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일요신문]
용인 삼성생명의 박정은(36) 선수가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3점슛 1000개를 기록했다.
25일 박정은은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0개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날 박정은은 경기 전반전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개인 통산 999개의 3점슛을 기록,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다시 3점슛으로 100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관중과 동료들의 환호를 받았다.
박정은의 3점슛 1000개 기록은 그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상태라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됐다. 이에 박정은은 “팀 후배들이 큰 선물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 전력을 기울여 팀을 우승으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은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올림픽 4회 연속 본선에 출전하며 국가대표의 에이스 슈터로 활약해 왔다.
한편 이날 삼성생명은 KDB생명에 66대 70으로 패했다. 최근 4연패한 삼성생명은 3위(16승 19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