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인 러셀의 경우 머리 길이는 그의 키보다도 긴 183㎝다. 엄마로부터 머리가 잘 자라는 유전자를 물려받은 딸들 역시 모두 건강한 머릿결을 자랑하긴 마찬가지.
하지만 머리가 긴 만큼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자칫하다간 위험한 상황이 유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러셀은 아기의 기저귀를 갈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던 도중 자신의 머리카락을 밟아 넘어질 뻔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에 러셀은 딸들에게 서로의 머리를 땋아주는 방법을 가르쳐줬으며, 부엌에서는 반드시 머리를 묶어 올리고 있도록 주의를 주고 있다. 특히 가스난로 앞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또한 머리가 긴 만큼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만큼 샴푸와 컨디셔너 값은 어마어마하게 든다. 머리를 감은 다음 한 시간 가까이 드라이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역시 감수해야 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모녀들이 머리를 전혀 안 자르는 것은 아니다. 가끔 자르긴 하지만 한 번 자를 때마다 50㎝ 이상은 자르지 않으며, 이렇게 자른 머리카락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