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성공한 것은 패러디하기 쉬운 요소를 소재로 곡을 만들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프랑스의 유력지 <르 몽드>의 아시아 담당인 프랑수아 부공 기자는 14일(한국시간) 파리 주프랑스문화원이 ‘싸이 현상’을 주제로 연 콘퍼런스에서 ’강남스타일’의 성공 이유를 공개했다. 부공기자는 이날 강남스타일은 10만개 이상의 패러디가 만들어질 정도로 패러디하기 쉬운 요소를 가졌다며 필리핀에서는 공익광고를 위해 보건부장관까지 나서 패러디 영상을 제작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강남스타일이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로 무료 공개함으로써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었다”며 이는 소셜 네트워크를 잘 활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싸이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강남스타일이 성공한 비결 중 하나가 됐다고 부공 기자는 설명했다.
또한 부공 기자는 “싸이의 성공이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지만 한국 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중국에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물질주의와 부의 상징인 강남 지역과 강남에서 태어난 싸이 자신을 조롱하는 내용이며 강남인처럼 부유하게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과의 괴리를 다양한 장면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