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런 열정은 마치 바비 인형 박물관처럼 변해버린 집을 찾아가 보면 쉽게 감지할 수 있다. 바비 인형이 빼곡히 차있는 방을 보면 절로 입이 벌어지게 마련. 지난 20년 간 그가 수집해온 바비 인형들은 모두 2000개가 넘으며, 가치로 따지면 8만 달러(약 8700만 원)가량이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인형은 975달러(약 106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이 나오면 무조건 달려가서 사고 말아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는 매달 20개의 인형을 새로 구입하고 있으며, 이렇게 사들이는 인형은 1년에 3만 달러(약 3200만 원)가량이다.
하지만 그가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려면 사실 아직 멀었다. 현재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는 독일의 베티나 도르프만이며, 그가 수집한 바비 인형은 모두 1만 5000개가 넘는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