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저비터 결승골로 한국 축구를 구한 손흥민의 하트 세리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저녁 8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준 뒤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손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를 만드는 하트 세리머니를 한 것.
이미 경기를 앞두고 기성용의 축구화 이니셜을 두고 한혜진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상황에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손흥민의 하트 세리머니 역시 뭔가 의미가 있는 게 아니냐는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MBC 중계 화면 캡쳐
그렇지만 손흥민의 하트세리머니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국가대표로 나서 골을 기록했을 때에도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으며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면서도 종종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선수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세리머니가 있다. 손흥민의 경우 하트 세리머니와 손을 귀에 대호 더 큰 함성을 유도하는 세리머니도 종종 선보인다.
손흥민의 하트 세리머니는 이미 한 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인도전에서 국가대표 데뷔 골을 성공시킨 뒤 하트 세리머니를 날린 것. 당시에도 누구를 향한 하트였는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자 손흥민은 “새벽까지 집에서 응원하고 있을 형(손흥윤)의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이벤트로 시작한 하트 세리머니가 이제는 손흥민의 대표적인 골 세리머니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