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과 기성용의 비밀 데이트 현장이 연애매체 <디스패치>에 포착되면서 비로소 이들의 열애설이 사실로 굳어져가는 분위기다.
아직 기성용과 한혜진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이미 기성용의 축구화 이니셜 논란 당시부터 침묵으로 일관해 사실상 열애설을 인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관계자들은 기성용과 한혜진의 열애설 공식 입장이 쉽지 않은 까닭이 한혜진과 나얼의 결별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한혜진과 나얼은 오랜 연인이었지만 끝내 결별했다. 결별 원인이 반드시 기성용과의 열애 때문일 수는 없다. 나얼과의 관계가 조금씩 틀어지면서 힘겨워하던 한혜진이 기성용과 새로운 사랑을 만들게 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혜진과 기성용의 열애설이 공식 인정될 경우 세간의 시선은 곧장 나얼과의 결별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한혜진 측에선 이 부분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
▲ 출처 = KBS 라디오 <나얼의 음악세계> 홈페이지.
이런 상황에서 최근 나얼이 가수 윤하에게 준 곡의 가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윤하의 신곡 ‘아니야’가 나얼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코러스까지 참여한 곡이다.
그런데 가사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의 슬픔이 가득 들어있다. ‘모자란가 봐 내 모습이 너에게 나는’으로 시작되는 노래는 ‘이젠 더 이상 할 말도 넌 없는 거니 정말 이렇게 보내면 되니’ 등 이별의 아픔으로 시작된다.
그렇지만 곡 후반부는 ‘혹시라도 나 늦지 않았다면 되돌릴 수 없겠니’ ‘이렇게 애원하는 나잖아 내 맘 받아줄 순 없겠니’ ‘나잖아 제발 내게 돌아와’ 등 이별을 되돌리고 싶어 하는 심정이 가득 담겨 있다.
물론 노래는 노래일 뿐이지만, 나얼이 쓴 이 가사는 워낙 이별의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떠난 연인에게 다시 시작하길 바란다는 애절한 소망까지 담고 있다. 게다가 하필이면 나얼이 만든 윤하의 노래 ‘아니야’가 발표될 시점에 기성용과 한혜진의 열애설이 세간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윤하의 노래 ‘아니야’ 가사 전문>>
모자란가 봐 내 모습이 너에게 나는
우리 영원히 아무 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젠 더 이상 할 말도 넌 없는 거니
정말 이렇게 보내면 되니
사라졌나 봐 내 모습이
너에게 나는
그냥 이대로 괜찮을 거라 믿었었는데
니 눈빛이 어색해 쳐다 볼 수가 없어
너의 두 번째 단추만 바라봐
모두 잊은 거니 모두 지운 거니
여기까진 거니 정말 안 되겠니
이건 아니야 널 보낼 수 없단 말이야
혹시라도 나 늦지 않았다면 되돌릴 수 없겠니
거짓말이야 헤어지잔 그 말 아니야
네게 전부였던 그런 나잖아 제발 다시 돌아와
그래 바보야 너 밖에 몰라 난 바보야
이렇게 애원하는 나잖아
내 맘 받아줄 순 없겠니
내게 돌아와 날 좀 봐봐
내게 돌아와
니가 그렇게 아끼던
나잖아 제발 내게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