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에 1볼넷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4대 4로 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우전안타 때 과감하게 홈까지 파고드는 주루 플레이로 끝내기 득점을 성공시키며 5대 4 승리를 이끌었다. 신시내티의 이번 시즌 첫 승을 추신수의 발로 일궈낸 것.
하루 뒤인 5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전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기록했다. 상대 투수 조 블랜튼의 초구인 포심 패스트볼(139km)를 밀어 쳐 좌중월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었다.
전 경기 마지막 타석의 끝내기 득점에 이은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다. 추신수의 발로 시즌 첫 승을 일군 신시내티는 다시 추신수의 선두자차 초구홈런으로 2연승의 발판을 다졌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1회 선두타자 초구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타율도 3할3푼3리로 끌어 올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헤이시의 홈런이 터지면서 추신수는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7회에선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신시내티의 5대 4 승리로 끝났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