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아내가 직접 남긴 손글씨 편지에 감동했다.
사진출처= MBC <일밤-아빠 어디가> 캡처
성동일의 아내가 보낸 편지는 다른 출연자들이 받은 편지와는 살짝 달랐다. “요즘 둘이 더 가까워지고 친해진 모습이 보기 좋다. 더는 바랄 게 없다. 이렇게 준이가 행복해하는데 여행 가서 마음껏 즐기다 오면 그걸로 만족”이라고 전한 것. 다른 출연자들이 받은 편지는 남편에게 바라는 모습과 애정을 담았다면, 성동일의 아내는 '더는 바랄 게 없다'는 말을 담아 깊은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반전은 있었다. “당신의 그 멋진 목소리로 아들에게 한 편의 동화를 들려준다면 좋겠다. 그 따뜻한 손길로 아들의 얼굴을 닦아 준다면 준이가 아빠의 사랑을 한없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글을 남겨, 부드럽게 남편 성동일을 마음을 움직이는 현명한 아내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편지 말미에는 남편 성동일을 향해 “당신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해 성동일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성동일은 “엄마가 아빠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 했다”며 감격했고 아들 성준은 “갑자기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닦기도 했다.
특히 성동일은 “이런 편지 받아서 너무 기분 좋다”며 “집에다 붙여 놔야겠다. 준이가 나중에 엄마랑 아빠가 싸울 때 마다 이 편지 보여줘”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