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23)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 월드 팀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최악의 연기를 펼쳐 일본 팬들을 실망시켰다.
아사다는 11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국립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 2013 월드 팀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59.39점을 받으며 5위에 머물렀다. 이 점수는 올 시즌 아사다의 쇼트프로그램 최저 점수다.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 러시아)와의 점수 차는 무려 7.74점으로 벌어졌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아사다는 자국에서 열린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서도 부진항 성적으로 수모를 당했다. 아사다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단순한 엉덩방아가 아니라 전면으로 넘어진 명백한 점프 실패였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플립의 회전 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경기를 마친 아사다는 “점프 외에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두에게 방해가 됐다”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일본은 현재 아사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함께 출전한 다카하시 다이스케와 무라 다카히토 스즈키 아키코 등의 분전으로 종합순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