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오전 9시 1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린 미국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 들어간 뒤 7회 구원 등판한 벨리사리오에 이어 8회엔 얀센이 등판했다.
애리조나의 타선은중심 타선인 3번 타자 프라다부터 시작됐다. 그렇지만 류현진에 밀려 3타수 무안타에 시달리던 프라다가 얀센에서 솔로 홈런을 쳐내면서 스코어는 6대 4로 좁혀졌다.
류현진이 남겨 두고 내려온 두 명의 주자를 불펜진이 지켜주지 못해 방어율을 2.89로 높여 놓은 LA 다저스 불펜진이 거듭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젠 호투한 류현진의 시즌 2승도 안정권을 벗어나 불안해진 상황이다.
일요신문 DB
다행히 4번 타자 골드슈미트는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5번 타자 몬테로 역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류현진 앞에선 약해 보이던 타선이 불펜진 앞에선 연이어 안타를 쳐내고 있는 것. 그만큼 류현진의 이날 투구는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6번 타자 알프레도가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코치까지 올라와 얀센을 챙긴 결과 얀센은 알프레도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애리조나는 애론 힐을 대타로 내면서 기회를 이어가고자 하는 시도를 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나온 힐은 본래 애리조나의 3번 타자지만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다가 8회말 기회에 대타로 나왔다. 결국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힐이 2루타를 쳐내며 다시 1실점했다. 스코어는 6대 5로 한 점차까지 애리조나가 근접했다.
동점 주자 힐이 2루까지 나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엔 코디 로스가 들어섰다. 로스는 이전 이닝에 대수비로 들어왔다. 류현진의 시즌 2승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얀센이 다행히 로스는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8회말 수비를 마무리했다.
이제 류현진의 시즌 2승까지는 9회 한 이닝만 남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