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하다’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등골이 오싹해지는 이 ‘사이드월 스킹’은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한 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여서 두 바퀴로 달리는 위험천만한 기술이다. 거대한 자동차를 두 바퀴만으로, 그것도 고속으로 달린다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철렁한 것이 사실.
게다가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고 양팔을 벌리거나 심지어 지붕 위에 올라가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면 과연 얼마나 강심장인지 가늠이 안 될 정도다. 이런 스릴 넘치는 묘기를 지켜보는 구경꾼들 역시 담대하긴 마찬가지다. 도로 양 옆에 앉아 있는 것으로는 성이 안 차는지 몇몇 젊은이들은 자동차가 지나가는 도로 위에 벌렁 누워 목숨을 걸기도 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