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이 대학생 방문단으로 신분을 위장, 북한에 잠입 취재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로이터가 14일 보도했다.
B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파노라마' 소속 존 스위니 기자 등 3명은 신분을 속이고 지난달 말 런던정경대(LSE) 학생 방문단에 끼어 북한 잠입 취재를 했다.
1980년 LSE를 졸업한 스위니는 자신이 LSE에서 박사학위를 이수 중인 학생인 것으로 속였다고 한다.
대학 측은 “기자가 동행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BBC가 '파노라마' 프로그램의 취재를 위한 것이라고 확실히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알렉스 피터스-데이 LSE 학생연합 사무총장도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양가는 비행기에 탑승할 때까지 BBC의 취재진이 포함된줄 몰랐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위니는 BBC에 출연해 “함께 갔던 학생들 대부분이 취재 사실을 알았고 프로그램 취지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장래 연구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LSE 총장은 15일 방송 예정인 이 다큐멘터리의 방영 중지를 요구했지만 BBC는 이를 거절했다.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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