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시건방춤’ 저작료를 공식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는 시건방춤을 처음 탄생시킨 야마 앤 핫칙스 측에 저작권료를 지불했다”고 공개했다. 안무에는 저작권 개념이 아직 없지만, 싸이는 이례적으로 저작권료를 지불해 시건방춤을 정식으로 리메이크한 셈이다.
시건방춤은 이미 지난 2009년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아브라카타브라'를 부르면서 내세웠던 안무로 큰 인기를 끌었던 춤이다. 도도한 눈빛과 팔짱을 낀 채 좌우로 엉덩이를 흔드는 게 시건방춤의 핵심 포인트다.
싸이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에서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와 시건방춤을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현재 유튜브에 올라있는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현재 5000만 뷰를 돌파했다. 이는 총 2억 뷰를 돌파한 '강남스타일'의 초기 기록보다 빠른 속도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