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축구선수 지동원과 구자철의 훈훈한 인터뷰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 지역 일간지 아우크스부르크알게마이네는 17일(한국시간) '성공적인 코리아 듀오'라는 타이틀로 '지-구 특공대' 구자철(23)과 지동원(22)의 방송 인터뷰 사진을 실었다. 부상중인 구자철은 사복 차림으로 독일 언론에 인터뷰 중인 지동원을 도왔다. 지동원은 15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두 선수의 우정이 각별해 보였던지 독일 언론도 당시 인터뷰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다. 독일 현지 언론은 '외향적인(extrovert) 동료 구자철이 그라운드에서 볼을 다루듯 과감하고 정확한 독일어 단어를 구사하는 데 비해 지동원의 독일어는 신중하다. 독일어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구자철을 돌아보며 도움을 청했다. 영어로 대답하거나 구자철이 독일어로 통역해주는 방식으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필드에서 그러하듯 카메라 앞에서도 최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라고 게재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