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 신대철이 '가왕' 조용필의 인타까운 과거 일화를 공개해 화제다.
신대철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용필 대 선배님의 눈부신 활약에 감탄과 찬사를”이란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신대철은 “말술에 끽연가에 요즘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2000년에 지구레코드에 모든 저작권을 빼앗긴 슬픈일이 있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임. 이유는 계약을 잘못해서였다. 1986년 지구레코드의 A 회장 이란 사람이 조용필 선배님과 음반계약을 하면서 '창밖의 여자' '고추잠자리'등 31곡에 대해 '저작권 일부 양도' 계약도 슬적 끼워넣어서 계약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어 “당시는 아직 우리나라의 저작권 법이 허술할 때였고 음악인들도 그것이 무슨 의민지 잘 모를 때였다. 그 계약 이후로 31곡에 대한 '복제배포권' '유무형복제권'을 A회장이 가지고 있다”며 “조용필 선배님은 '복제배포권'을 넘기는 것이 '판권을 넘기는 것'으로 이해했었다고 법정에서 항변했으나 결국 패소” 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법원 판결 이후로 조용필 선배님은 자신의 작사 작곡의 노래이지만 본인이 그 노래를 녹음 하거나 공연하기 위해서 임회장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덧붙이며 불미스럽게 저작권을 빼앗긴 노래들을 나열했다.
신대철이 밝힌 조용필의 곡은 총 31곡이다.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너무 짧아요' '슬픈 미소' '촛불' '간양록' '일편단심' '민들레야' '잊을 수 없는 너' '여와 남' '물망초' '고추잠자리' '내 이름은 구름이여' '너의 빈자리' '못찾겠다 꾀꼬리' '생명' '난 아니야' '꽃바람' '자존심' '비련' '산유화' '한강' '나는 너 좋아' '황진이' '정의 마음' '눈물로 보이는 그대' '어제 오늘 그리고' '나의 노래' '그대여' '미지의 세계' '아시아의 불꽃' '여행을 떠나요' 등이다.
신대철은 “이상이 조용필 선배의 작품이지만 권리를 빼앗긴 작품임. A 회장 진정한 횡포가 뭔지를 보여주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대철의 폭로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조용필의 저작권을 빼앗아 간 A 회장이 누구인지 신상 파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온라인 연예팀]